산업 산업일반

'펌' 없는 진정한 1인미디어 지향

[인터뷰] 홍성주 온넷 공동대표<br>블로그 '이글루스' 이어'가든' 으로 새 소통 추구


“이글루스는 블로거들이 원하는 진정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자부합니다.” 이글루스(egloos.com)는 미니홈피와 비슷하게 운영되는 다른 블로그 서비스와는 달리 ‘1인 미디어’라는 블로그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이글루스를 운영하는 홍성주(36) 온넷 공동대표는 인터넷을 대화와 소통의 공간으로 보고 그 안에서 커뮤니티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국내에서 블로그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한 ‘펌’을 과감하게 없애고 원글에 대한 엮은글을 쓰게 하는 트랙백(trackback) 기능만을 지원하는 것도 대화와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다. 공개서비스를 앞둔 블로그 ‘가든’도 블로거들의 소통 공간을 만들기 위한 이글루스의 새로운 도전이라 할 수 있다. 홍 대표는 “가든은 누구나 자신의 희망을 밝히고, 이를 다른 사람과 함께 성취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온넷의 또 다른 서비스로는 온라인 골프게임 ‘샷 온라인’을 들 수 있다. 여기에도 홍 대표의 소통에 대한 철학이 녹아있다. 단순히 골프만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관계를 맺어가는 것도 게임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샷 온라인은 현재 일본에서 정식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고 미국에서도 본격적인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홍 대표는 “온넷은 블로그와 게임이라는 두 가지 축으로 온라인 공간에서 커뮤니티가 살아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용자가 늘어나고 커뮤니티가 활성화 된다면 블로그의 수익모델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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