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매점에서도 이젠 건강식 먹어요"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과 건강매점 특화프로그램 '굿모닝 아침밥 클럽' 후원기업 관계자들이 양해각서 체결식 후 기념촬영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내 학교 매점이 단순한 먹거리 판매점에서 종합영양정보관으로 달라진다. 청소년들의 아침 결식을 방지하고 과일 등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건강매점' 1호가 이화여고에서 25일 문을 열었다. '건강 매점'은 간식 등 군것질거리뿐만 아니라 과일 등 건강식품을 함께 판매하면서 학생들에게 각종 식생활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는 공간이다. 이날 문을 연 이화여고 건강매점에는 신선한 과일 보관을 위한 과일 전용 냉장 쇼케이스와 위생적인 식품 보관을 위한 냉장설비 등이 설치됐다. 또 영양에 대한 리플릿과 교육자료 등이 비치돼 영양정보관 역할도 하게 된다.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는 건강매점은 이화여고에 이어 올해 안에 서울 사대부중, 건대 부속중, 정신여중, 상도중, 이화여고, 세화고ㆍ여중ㆍ여고, 세민정보고, 국제고 등 10개교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시는 내년까지 건강매점을 100개교로 늘리고 오는 2012년까지 시내 전체 중ㆍ고교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건강매점에서 파는 과일은 시 농수산물공사 친환경급식사업단에서 맡아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아울러 학생들의 아침 결식을 예방하기 위한 특화프로그램인 '굿모닝 아침밥 클럽'도 운영하기로 했다. '굿모닝 아침밥 클럽'은 건강매점지원단과 보건소 영양사가 일주일에 한두 차례 학교를 방문, 50명 정도의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 시작 전에 간단한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영양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켈로그코리아ㆍ서울우유협동조합ㆍ샤니ㆍ대상FNF 등의 식품업체는 이날 시와 식품 제공과 식생활 교육프로그램 지원 등 '굿모닝 아침밥 클럽'을 후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