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다운의류 판매 경쟁 후끈

"날씨는 연일 30도가 넘는데…"<br>간절기 상품 대신 겨울 상품 출시 앞당겨<br>슬림핏파카·패딩점퍼등 신제품 잇따라 내놔

다운의류 판매 경쟁 후끈 "날씨는 연일 30도가 넘는데…"간절기 상품 대신 겨울 상품 출시 앞당겨슬림핏파카·패딩점퍼등 신제품 잇따라 내놔 김현상 기자 kim0123@sed.co.kr ‘간절기 상품이 사라졌다.’ 연일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의류매장에는 겨울에나 볼 수 있었던 ‘다운(오리털ㆍ거위털)의류’가 대거 전시, 판매되고 있다. 의류업체마다 가을에 입을 수 있는 간절기 상품 대신 겨울상품의 출시를 대거 앞당겼기 때문이다. 각 업체들은 특히 고유가 시대를 맞아 다운의류가 올 겨울 대표적 웜비즈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해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촉경쟁에 돌입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FnC코오롱의 스포츠패션 브랜드 ‘헤드’는 지난달 20일부터 2종의 다운제품에 대한 판촉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해보다 무려 두 달 가까이 빠른 것이다. 특히 슬림핏의 경량소재 다운파카 ‘슬렌더 다운’은 판매된 지 한 달이 채 되지도 않아 300장이 넘게 팔릴 정도로 반응도 좋다. 코오롱스포츠도 지난달 22일부터 작년 겨울 인기 아이템이었던 다운점퍼 ‘머큐리 Ⅱ’를 매장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출시 2주만에 판매율 30%를 넘어서며 다운점퍼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박준식 헤드 부장은 “최근 계절간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패션업계 전반적으로 봄ㆍ가을 제품 스타일의 수와 물량은 줄어든 데 반해 겨울상품의 출시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의 로가디스 그린라벨은 다운의류의 출시 시기를 지난해 10월초에서 올해에는 9월말로 앞당기는 한편 가벼운 무게의 라이트 다운제품과 패딩제품의 물량을 전년 대비 각각 28%와 25%씩 늘려 생산하고 있다. 노스페이스도 이미 지난달부터 원적외선이 체내의 열기를 흡수해 보온력이 뛰어난 다운점퍼 ‘아콘카구아’를 매장에 출시해 판매하고 있으며 K2는 지난해보다 출고 시기를 1~2주 가량 앞당긴 다음 주부터 다운의류의 판매를 시작한다. K2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올 겨울 다운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운제품 종류를 지난해 5가지에서 올해에는 8가지로 확대했다. 휠라도 지난해 패리스 힐튼의 방한 당시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던 다운재킷 등 다운의류를 전년보다 2주 가량 빠른 이 달 안에 내놓을 예정이며 물량 역시 작년 대비 10% 가까이 늘렸다. 버그하우스도 다운제품의 출시를 8월초로 앞당겼으며 형지어패럴의 여성캐주얼 브랜드 ‘샤트렌’ 역시 겨울철 다운ㆍ패딩제품을 작년보다 2~3주 가량 앞 선 다음 주에 내놓을 계획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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