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구조조정 고삐 당긴다더니… '찻잔속 태풍' 그쳐 ■ 건설·조선 5개사 퇴출, 15개사 워크아웃1차때보단 많지만 악화된 재무상태 감안땐 예상 밑돌아사실상 '회생'에 무게…금융권 건전성 영향도 미미할듯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제2차 건설·조선사 구조조정이 확정되면서 채권단들의 기업 구조조정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2차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1차 건설ㆍ조선 평가 때보다는 많지만 중소형 건설ㆍ조선사의 재무사정이 악화된 상황을 감안할 때 구조조정 규모가 미흡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구조조정 결과 ‘찻잔 속 태풍’=2차 구조조정의 뚜껑을 열어본 결과 사실상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 “구조조정에 고삐를 당기겠다”는 계획과 달리 C~D등급을 받은 워크아웃 및 퇴출 대상 기업들이 당초의 예상을 밑돌기 때문이다. 은행권과 금융감독당국은 ‘이 정도면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지만 구조조정 효과가 미흡하다고 보는 시장 반응도 만만치 않다. 올해 초 은행들이 1차 구조조정 대상 기업 111곳 중 16곳을 C~D등급으로 확정했던 것보다 다소 많지만 이중 이미 부도가 났거나 사장이 도주한 기업 등 껍데기만 남은 회사들을 제외하면 1차 때나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대외적으로 자산건전성이 크게 저하된 것처럼 오해를 살 것을 우려해 여신평가를 소극적으로 했기 때문에 결과가 당초 기대치에 못 미쳤다”며 “사실상 기업 회생 쪽에 더 무게가 실려 구조조정 대상 기업 수가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권 건전성 영향 ‘미미’=1차 신용위험평가보다 2차 평가 때 워크아웃 및 퇴출 대상 기업 수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신용공여액 규모가 크지 않아 금융회사의 건전성 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개 건설·조선업체에 대한 구조조정 추진시 금융권의 대손충당금(대출한 돈이 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 추가 적립액(추정)은 약 1,96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 약 1,120억원, 저축은행 650억원, 기타 190억원 수준이다. 2차 평가대상 74개 건설·조선업체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지난 2월 말 현재 총 9조2,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구조조정 대상 20개 업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전체 공여액의 17% 수준인 1조6,000억원 규모에 불과하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1차 건설·조선 평가 때 선정한 구조조정 업체 16개사보다는 많지만 여신 규모가 크지 않다”며 “1차 평가 때 12개 건설사 구조조정에 대한 추가 대손충당금 부담은 1조6,500억원, 4개 조선사의 대손충당금은 5,800억원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상시평가 체제 지속=금융당국은 건설·조선 2차 구조조정 대상이 정해짐에 따라 다음달부터 해운업체 신용위험평가, 기업신용위험 상시평가 및 주채무계열 재무구조평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권 대출이 500억원이 넘는 37개 대형 해운사는 오는 5월 초까지, 나머지 140개 해운사는 6월 말까지 구조조정 대상을 가린다. 주채무계열 44개 대기업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는 지난해 말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실시한다. 불합격된 기업들은 5월 말까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아울러 신용공여액 50억원 이상의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6월 말까지 재무평가가 완료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건설·조선 5개사 퇴출 지방 중견 건설사 대거 포함 전방위 구조조정 내달부터 본격화 조선업계 "2차 구조조정… 큰 영향 없을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