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에이스침대, 北 사리원공장 연내설립 가닥

에이스침대의 대북 진출을 위한 물밑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다. 에이스침대(대표 안성호)의 고위 관계자는 황해북도 사리원에 합작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현재 북한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경의선 개통에 맞춰 추진한다는 데 양측이 합의한 만큼 이르면 연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에이스침대는 현재 사리원에 2만여평의 부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이며 약 700만 달러 정도로 추정되는 합작비용 가운데 80%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력 품목인 침대 뿐만 아니라 가구 등을 생산하기 위해 100억원 상당의 유휴설비 정비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북한과 중국 동북3성간 최혜국대우 품목에 가구가 포함되면 중국 수출도 탄력을 받는 만큼 이번 합작공장 설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합작공장 설립은 황해도 사리원 출신인 창립자 안유수 회장의 주도 아래 90년대 후반부터 적극 추진된 사업으로 에이스침대는 이미 지난 1998년 1월 통일부로부터 대북 협력사업자 승인을 받았다. 에이스침대는 당시 청류무역회사와 평양 낙원백화점에 가구전시장을 설립하고 사리원에 대지 1만6,000평, 건평 3,500평 규모의 첨단가구공장을 세우기로 하는 내용의 의향서를 채택한 바 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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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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