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재실사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다음 주부터 조흥은행 매각협상이 재개될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의 한 관계자는 4일 “조흥은행 가치를 재평가하는 작업을 맡았던 신한회계법인이 이번 주까지 실사작업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 중 평가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가격협상은 이르면 다음주 말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격 문제에 대해 “아직 협상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에서 구체적으로 가격문제를 말하긴 어렵지만 가격을 내리려는 신한과 올리려는 예보의 의견 차이를 좁혀야 하지 않겠냐”며 “협상을 해도 서로 조건이 안 맞으면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계에선 최근 조흥은행의 주가가 크게 떨어진 만큼 신한지주가 가격인하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대로 예보는 지난 1월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매각가격을 최대한 상향조정하고 다른 인수조건도 개선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해야 할 입장이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