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래나노텍, 터치패널이 실적 효자로

올 매출 8배 성장 전망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업체 미래나노텍이 지난해 시작한 터치패널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올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미래나노텍의 올해 매출액은 4,200억원, 영업이익은 43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추정 실적(매출액 3,015억원, 영업이익 345억원)에 비해 크게 뛸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5,000억원 이상까지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155억원 수준에 그쳤던 터치패널 사업부문 매출액은 고객사 요청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 빠른 수율 정상화 등으로 올해 1,2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나노텍의 터치패널은 삼성전자의 윈도8이 탑재된 20인치 이상 올인원 PC와 모니터 등에 사용된다.


진 연구원은 "현재 터치패널 생산능력은 월 6만개 수준이지만 4월부터는 월 12만개로 확대되면서 본격적인 매출 증대는 2ㆍ4분기 이후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이 시기를 기점으로 신규사업의 매출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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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업부문의 선전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진 연구원은 "광학필름 사업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약 2,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미래나노텍의 캐시카우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며 "도로교통 표지판용 재귀반사 필름과 차량용 윈도필름도 지난해 150억원에서 올해 3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원도 "미래나노텍의 주력제품인 광학필름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든 시점에 신규 제품의 매출 본격화는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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