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신수종ㆍ전략사업 등의 기술개발에 공헌한 인력 가운데 삼성의 기술력을 대표할 수 있는 권위자에게 부여하는 ‘2008 삼성 펠로(Fellow)’에 허강헌(45ㆍ사진) 삼성전기 연구위원(상무)을 임명했다고 18일 밝혔다. 허 연구위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분야에서 세계 기술을 선도하면서 삼성의 세계 1위를 견인하는 데 공을 세웠다고 삼성은 밝혔다.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취득한 허 연구위원은 지난 2004년부터 선행개발 조직을 구성, 전체 및 내부전극 재료를 내제화하고 각 사이즈별 세계 최초ㆍ최고 용량 제품을 연이어 개발해 삼성전기의 MLCC 분야를 세계 최고로 도약시켰다. 허 연구위원은 2005년 약 2,800억원에 불과하던 삼성전기의 MLCC 매출액이 2008년 약 6,500억원으로 연평균 30% 이상의 고성장을 이룩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삼성 펠로 제도는 2002년 도입돼 올해로 7회째를 맞았으며 허 연구위원을 포함해 13명이 선정됐다. 펠로에 임명되면 본인의 연구실이 제공되며 독자적인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이를 위한 별도의 팀을 구성할 수 있다. 또한 대외활동을 전폭 지원하는 등 세계적인 기술 보유자에 합당한 처우와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