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연휴를 앞두고 주택분양시장도 한숨을 돌리고 있다. 이번 주엔 지방의 임대아파트 한 곳을 제외하면 일반분양되는 아파트가 없다. 다만 대한주택보증이 실시하는 공매를 통해 아파트가 경매에 부쳐지고, 서울지역 1차 동시분양 입주자 공고가 날 예정이어서 주택수요자들은 눈여겨 볼만 하다.
대한주택보증은 29일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던 아파트의 승계시공 과정에서 인수한 지방의 아파트 3가구와 나대지 1곳을 경쟁입찰방식으로 공매에 부친다. 이중 아파트는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 나산아파트 32평형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사곡리 홍익아파트 24평ㆍ32평형이다. 또 대구시 달서구 진천동714-1의 나대지 85.6평도 공매된다. 이 나대지는 대동맨션 건립부지에 붙어있는 땅으로 최저공매가는 2억3,200만원이다.
㈜부영은 27일부터 광주광역시 첨단산업지구에서 임대아파트 1,198가구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31평형 단일평형으로 보증금 2,800만원ㆍ월임대료 42만원에 임대된다. 이 지구는 첨단산업시설 유치를 위해 개발된 곳으로 각종 도로와 기반시설이 잘 갖춰졌고, 2005년까지 광주공항방면 계획도로가 개설될 예정이다. 또 인근에는 산월I.C가 지어질 계획. 입주는 올 11월부터 시작한다.
대성산업은 27일 서울 1차 동시분양을 통해 분양되는 서초구 반포동 대성유니드 아파트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이 아파트는 반포미도아파트 옆에 들어서는 단지로 36~46평형 47가구가 건립돼 모두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미정이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