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와 포항 스틸러스의 2008 하나은행 FA(축구협회)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은 '창대창'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21일 오후1시25분 제주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하는 경남과 포항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2억원의 우승상금와 한 장 남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노린다.
경남은 골 감각이 좋은 김동찬과 인디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서귀포고 출신의 김동찬은 준결승에서 4골을 넣으며 결승 진출의 일등 공신이 된 것은 물론 연세대와의 16강(1대0 승)과 광주 상무와의 8강(1대0 승)부터 3경기 연속 결승골을 넣으며 해결사로 떠올랐다. 포항은 마케도니아 용병 스테보와 토종 골잡이 남궁도, 노병준, 조커 이광재 등 공격 자원이 넘친다. 부상에서 복귀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데닐손도 출격이 가능하다.
통산 전적에서는 포항이 6승1무1패로 앞서 있고 올해도 K-리그 두 차례 대결에서 난타전 끝에 포항이 3대1(홈), 4대3(원정)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