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루프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내겠습니다.”
‘피겨 퀸’ 김연아(19ㆍ김포 수리고)가 5일 개막, 자신은 7일 오전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하는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크게 걱정하지 않으며 망설이지 않고 시도하겠다”면서 평소 유일한 약점으로 꼽히던 트리플 루프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트리플 루프는 후진 상태에서 오른발로 뛰어올라 공중 3회전한 뒤 오른발로 착지하는 점프로 5.0만점이며 빙질과 스케이트 부츠 상태에 따라 성공 여부가 크게 좌우된다.
4일 오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 실내 빙상장에서 오전 연습을 마친 김연아는 “어제보다 훨씬 좋아졌다. 빙질에 많이 적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처음 연습한 가운데 트리플 루프를 세 번 시도해 두 차례 완벽하게 해냈다.
그는 빙질에 적응하기 위해 보조링크에서의 연습을 포기하고 대회장인 퍼식픽 콜리시움에서만 연습하고 있다.
한편 김연아는 7일 피겨스케이팅 순서 추첨 결과 아사다 마오에 이어 36명 중 34번째로 빙판에 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