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올 ‘배당 풍년’

■ 12월 결산법인 800곳 수익률 분석<BR>시장 개설 이후 첫 2%넘어 2.32%달해<BR>미처분이익잉여금 포함땐 7.46%까지도



올해 코스닥기업의 배당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12월결산법인 800곳의 올 상반기 미처분이익잉여금 증가분을 감안한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1.60%를 크게 웃도는 2.3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배당수익률이 2%를 넘는 것은 코스닥 설립이후 처음이다. 배당의 기본재원인 미처분 이익잉여금을 모두 배당한다고 가정할 경우 올해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상반기의 4.72%를 크게 상회하는 7.46%로 분석됐다. 지난해와 같은 미처분이익잉여금을 배당한다고 가정했을 때 올해 시가배당률이 6%를 넘는 기업은 홈센타(시가배당률 7.50%), 제이씨현(7.49%), 명화네트(6.88%), 에프에스텍(6.29%), 이루넷(6.18%), 엠케이전자(6.14%), 미주제강(6.10%)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의 지난해 시가배당률은 대부분 9~13%대에 달했다. 특히 지속적으로 배당을 해온 기업은 배당재원이 더욱 풍부해지고 있다. 지난 2002~2004년까지 3회 배당을 실시한 235개사의 처분전 이익잉여금은 지난해 상반기 2조6,1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조1,379억원으로 20.23% 증가했다. 처분전이익잉여금 증가율이 높은 기업으로 도드람B&F의 경우 올해 상반기 잉여금은 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77.94%나 급증했으며 삼지전자(잉여금 78억원), 제룡산업(36억원), 성우하이텍(524억원) 등이 3년평균시가배당률이 4%이상이면서 이익잉여금이 15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고배당이 시장신뢰감 제고 등 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5%이상 고배당 실시기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배당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기업의 잉여금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그만큼 주가 리스크 감소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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