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제약이 장밋빛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저평가 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SK증권은 유나이티드제약에 대해 “최근 어려운 제약영업환경 속에서도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추가적인 신약 출시 등으로 중장기적 외형성장의 기반도 마련돼 있다”며 “반면 주가는 중소형제약사라는 평가절하(디스카운트)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제약의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 36.8% 늘어난 344억원과 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출시된 개량신약 클란자CR 등 40여 개의 주력제품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SK증권 측은 “내수와 수출 매출이 고르게 14~15% 늘어났다”며 “추석효과를 고려하면 3ㆍ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웃돈 것”이라고 말했다.
4ㆍ4분기 성장세는 더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규제 영향으로 제약업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3ㆍ4분기까지의 실적추이로 볼 때 유나이티드제약의 4ㆍ4분기 매출증가율은 17%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이 증권사의 설명이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5배에 불과해 현재의 외형성장과 비교하면 과도하게 저평가 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는 8,3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