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車 미니밴 '레조' 인기

대우자동차의 첫 미니밴 「레조」가 출시 석달여 만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기아자동차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16일 대우차에 따르면 레조는 지난 1월7일 시판된 이후 1월에 2,172대, 2월 3,761대에 머물렀으나 3월 들어 2배 가량 늘어난 6,733대를 기록했다. 레조는 2~3월 두달간 1만여대가 팔려 현대자동차의 EF쏘나타(2만2,000여대), 기아차의 카렌스(1만4,000여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특히 3월 판매실적은 레저용차량(RV) 중 판매 1위인 기아차의 카렌스(7,549대)에 비해 불과 800여대 뒤진 것이다. 레조의 성공은 뛰어난 디자인과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에 힘입은 것이라고 대우차측은 설명했다. 대우차는 전국 10개 롯데백화점에서 신차관람회를 동시다발적으로 여는 등 고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판촉마케팅을 추진했었다. 또 신차 발표에 이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꾸준히 끌기 위해 인터넷 특별경매행사, PC통신 동호회 시승 등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마케팅을 전개했다. 라마 불교 승려를 등장시켜 동양적인「선(禪)」분위기를 강조한 TV 광고도 레조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대우차 관계자는『내수에서 카렌스를 누르고 RV시장을 평정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오는 7월부터 가솔린엔진을 장착한 수출용 레조를 서유럽에 집중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4/1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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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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