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창공업] "올해는 적자지만 내년엔 흑자전환"

해외CB(전환사채)의 중도상환이 불가피한 대창공업은 올해 적자를 기록할 것이나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무난한 것으로 전망됐다.9일 동원증권은 올해 대창공업의 매출액이 1,330억원으로 전년대비 19.2% 증가할 것이나 순이익부분이 지난해 48억원 흑자에서 39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동봉을 주로 생산하는 대창공업의 순이익 적자전망은 지난 94년1월25일 발행한 해외CB 1,465만달러에 대해 중도현금상환 요청이 들어왔고 이를 올 회계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동원증권은 대창공업의 CB상환 손실액을 32억원, 외환차손을 64억원으로 추정했다. 대창공업 주식담당자는 『특별한 손실요인이 없는 내년에는 순이익이 77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서고 매출액도 1,5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창공업은 황동봉 내수시장 침체에도 미국과 대만 등지에 대한 수출이 늘었고 환율상승 혜택으로 영업부문에서는 호조를 보였다. 동원증권은 『내년에는 미국시장의 침체로 수출이 둔화될 것이지만 내수시장 확대로 매출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99년 영업마진도 올해보다 줄겠지만 9%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창공업은 지난 11월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약 3,500만달러의 투자 및 융자를 유치했고 증자과정에서 약 100억원의 주식발행 초과금을 챙겼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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