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중국제품 덕보는 건 미국"

"美 지난 10년간 6,000억弗 이익"…무역흑자등 공세에 반박

최근 미국이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와 중국산 제품의 안전성 문제 등에 대해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중국산으로 득을 보고 있는 것은 미국”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24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의 가오후청(高虎城) 부부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 10년간 중국의 값싸고 품질 좋은 제품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6,000억달러(약 565조4,400억원)의 이익을 봤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는 2010년까지 미ㆍ중 경제협력으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7% 높아지고 물가 수준은 0.8% 낮아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미국의 가구당 가처분소득은 1,000억달러의 증가 효과를 보고 제조업 생산율도 0.3%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오 부부장은 “최근 5년간 미국의 대중국 수출증가율은 연평균 24%로 가장 높았다”면서 “이는 미국의 전세계 평균 수출증가율의 3배에 달하는 것이며 이 같은 추세라면 중국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일본을 제치고 미국의 3위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련, “미ㆍ중 통상 문제를 정치화하거나 확대하는 것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상무부의 한 관계자는 “미ㆍ중 양국의 교역 중 발생한 문제들은 매우 정상적인 것”이라며 “중국은 이 모든 문제들을 협상을 통해 해결하기를 희망하며 미국 측이 무역보호주의로 미ㆍ중 경제관계를 훼손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왕차오(王超) 상무부 부장조리는 미ㆍ중 간 무역불균형 원인으로 ▦중국산 수출품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것이 많고 ▦흑자의 상당 부분은 중국 내 외자 기업 투자에 의한 것이며 ▦흑자의 대부분은 2차산업으로 1차산업과 3차산업은 모두 대미 적자를 보고 있고 ▦미국이 첨단기술제품의 대중국 수출을 억제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