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35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챙길 것으로 확실시되면서 재벌 2세들 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에 이어 배당금 순위 2위에 오를 전망이다.
7일 금융감독원의 공시에 따르면 롯데미도파를 제외한 롯데제과 등 4개 롯데그룹상장계열사들이 최근 일제히 현금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제과[004990]는 보통주에 대해 주당 2천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으며 롯데칠성[005300]은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주당 각각 2천250원, 2천300원을 현금배당키로 했다.
또 롯데삼강[002270]과 롯데쇼핑[023530]은 750원씩의 배당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반면 롯데미도파[004010]는 전년에 이어 올해도 현금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 부회장은 롯데그룹 상장 계열사로부터 총 35억2천여만원의 기말배당금을 챙길 전망이다.
신 부회장은 롯데쇼핑 주식(423만7천627주)으로부터 31억7천822만원의 배당금을받게되며 롯데칠성과 롯데제과 보유 주식으로부터는 각각 1억5천여만원, 1억7천여만원의 현금배당을 받게 된다.
이는 재벌 2, 3세들 중에서 이재용 삼성전무 상무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 상무는 삼성전자로부터 48억원정도의 기말배당을 받게 되며 정의선 기아차사장은 현대차와 기아차, 글로비스로부터 총 35억원정도의 기말 배당금을 받는다.
또 신 부회장의 형인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도 롯데 상장계열사들로부터 33억원이 넘는 현금배당을 챙길 예정이다.
신 부사장은 롯데쇼핑 주식 423만5천883주를 보유해 총 31억7천여만원의 현금배당을 받게될 전망이며 롯데쇼핑과 롯데삼강으로부터 총 1억4천만원정도의 현금배당을 챙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쇼핑 등 4개 상장계열사로부터 총 10억8천여만원의 현금배당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