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테크인터내셔널(대표 손정희)은 첨단소재인 탄소섬유를 이용해 히터, 전기장판 등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탄소섬유 분야에서는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자본금은 24억원으로 일본의 탄소연구회사가 35% 출자했으며 일본회사와 연구개발, 생산, 판매 등을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 주력제품인 식물성탄소 히터관은 식물성 탄소섬유를 이용, 천연식물의 숯을 전기발열체로 제조한 것으로 니크롬선과 비교해 소비전력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고 원적외선 에너지 인체흡수율은 기존 제품의 4배에 달한다. 할로겐히터의 경우 강한 붉은 빛으로 시각적 피로감이 높은 반면 이테크 제품은 숯불과 유사한 발광효과로 피로감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손사장은 “탄소섬유는 식물성 목화를 1,800도 온도에서 10번 이상 구워 숯으로 만든 것으로 발열체에 대해 27개국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며 히터, 전기장판을 비롯해 전기제품, 의료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시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광물성 원료를 활용한 제품은 국내에도 많이 소개됐지만 일본회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개발한 식물성 탄소섬유는 국내에는 거의 소개된 것이 없을 정도로 첨단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이테크는 현재 탄소섬유(오르가헥사) 히터를 생산해 전기회사인 M사와 공급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에도 역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손사장은 “탄소섬유를 이용한 히터는 90%이상 전자파를 흡수하기 때문에 안면경련을 비롯해 눈의 피로, 수면장애 등 신체장애를 유발하지 않는다”며 “건자재시험연구원 테스트 결과 대장균, 녹농균 등 세균 감소율이 뛰어났으며 암모니아 탈취시험에서도 98%의 탈취율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올해 탄소섬유 원자재를 납골당협회 등에 공급해 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전자제품은 70억원 가량 판매하는 등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겨냥하고 있다. 손사장은 “납골당의 경우 위생청결이 중요한 만큼 탄소섬유 원자재가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주문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조만간 탄소섬유 제품에 대해 UL 등 해외인증마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