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짜골프채 수십억대 유통

중국제 밀반입 조립판매…일당 9명 영장진품과 구별이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된 가짜 일본 혼마(HONMA)와 에스야드(S-YARD) 골프채를 제작해 전국 골프전문점을 통해 시중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23일 수십억원대 가짜 외제 골프채를 제작,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 등)로 총책 황모(47ㆍ부산 사하구 장림동)씨와 수입책 이모(40),생산책 서모(45), 판매책 이모(47)씨 등 일당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부산시 사하구 장림동 낚시대ㆍ골프채 생산업체인 H스포렉스 기술부장이자 생산책인 서씨로 하여금 가짜 혼마 및 에스야드 골프채 샤프트(Shaft)와 그립(Grip)을 제조해, 비밀조립공장격인 부산 사하구 감전동 S골프에서 수입책인 이씨가 중국으로부터 밀반입한 가짜 헤드 및 그립 등과 조립한 뒤 판매책인 이씨 등을 통해 전국 골프전문점 등을 통해 시중에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이 만든 가짜 혼마 제품만 300여세트에 달하며, 에스야드 드라이버도 1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가로 현재 일본 혼마 골프채 1세트는 1,000만원 안팎을 호가하며, 에스야드 드라이버는 1개에 125만원 정도에 유통되고 있으며, 황씨 일당이 제작, 공급한 가짜일제 골프채를 시가로 환산할 경우 30억원 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조립공장인 S골프장 등에 보관하고 있던 가짜 골프채 완성품 39개, 헤드 200개, 샤프트와 그립 1,100개를 압수했다. 유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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