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년만기 하이닉스 회사채1조 信保보증

정부, 채권단 반발로 대안 모색정부와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 채권단은 하이닉스에 대한 회사채 신속인수분 중 내년 상반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1조원을 해결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의 신규보증을 동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오는 2일 하이닉스 채권단 협의회에서 이 같은 방안을 공식 요청해오면 관련 부처간 협의를 통해 지원 방안을 조기 결정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30일 "진념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이 회사채 신속인수 만기연장 불가 입장을 밝힌데다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가 요청한 CB(전환사채)인수 방안에 대해 일부 채권단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이 같은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속인수제가 CBO(채권담보부증권)에 대상 기업 채권을 편입시켰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채권단이 직접 CB나 회사채를 인수하는 자율 방식으로 진행돼 통상마찰도 없을 것"이라며 "채권단 인수분중 70% 가량을 부분보증하는 형태가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신보 신규보증안은 내년 상반기 만기도래하는 1조원 규모의 회사채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1조9,000억원 규모의 하반기 물량은 일반여신 등의 추가 만기 연장을 통해 넘기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신보 보증안은 다른 기업 회사채에 대해 서울보증보험이 보증섰던 것을 서울보증의 여력이 없어 신보를 통해 우회 지원하는 방식"이라며 "다른 기업과의 형평성에도 배치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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