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10승 달성이 차기 대회로 미뤄졌다.
22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글 포인트GC(파72ㆍ6,535야드)에서 끝난 JLPGA 투어 사만사타바사 걸스컬렉션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6,000만엔ㆍ우승 상금 1,080만엔)에서 기도 메구미(일본)가 3라운드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했다. 전미정(30ㆍ진로재팬)이 추격전을 벌였지만 2타차인 12언더파 단독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JLPGA 투어 19개 대회에서 절반에 가까운 9승을 챙겼다.
전미정에 이어 신지애(24ㆍ미래에셋)와 김소희(30)가 11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고 US여자오픈 챔피언 최나연(25ㆍSK텔레콤)은 5언더파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특히 신지애의 부활이 반갑다. 지난 5월 왼손 수술 뒤 약 2개월 만에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는 일본 통산 5승에는 실패했지만 전성기 시절의 샷 감각에 근접한 모습을 보였다. 신지애는 최나연과 함께 26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