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열린우리 초재선모임 대선주자 대통합 추진

5·18 광주항쟁기념일에 망월동 공동참배 방식으로

열린우리당의 초ㆍ재선의원 모임이 오는 5ㆍ18 광주항쟁기념일에 범여권 대선주자들의 대통합을 추진할 예정이다. 모임의 간사인 문학진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로 종교계에 계신 재야 원로들을 통해 대선주자 원탁회의를 추진하고 있다”며 “날짜는 (민주세력 대통합의) 상징성을 가질 수 있도록 5ㆍ18 기념일을 맞아 (망월동) 묘역에서 공동참배하는 방식으로 하는 게 좋겠다고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는 “손 전 지사도 매년 5ㆍ18 참배를 한다고 들었다. 일부에서는 손 전 지사가 (한나라당 색깔을 빼는) 세탁기간을 거쳐야 한다고 얘기하는데 그 정도면 세탁은 웬만큼 했으니까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에 대해서는 “문 사장이 (대선행보를) 너무 ‘슬로(slow)ㆍ슬로’하는 것 같아서 ‘퀵(quick)ㆍ퀵’으로 스텝을 밟으라고 시그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5월 말~6월 초 대규모 탈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틀리다고 할 수 없다. 이제는 우리의 역량과 명분이 많은 수의 공감을 얻고 있다는 것에 대해 확신이 섰다”고 답변했다. 모임의 규모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15~20명선이며 여기서 더 최대치로 올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탈당시 GTㆍDY와 함께 움직일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공감한다”며 “서로 탈당을 어떤 순서로 할 것인가만 남았는데 GT가 먼저 할 것인가, DY와 GT를 동시에 (탈당)시킬 것인가 등과 같은 문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모임의 조찬 자리에는 정대철 상임고문 측의 김덕진ㆍ문학진 의원과 DY 측의 강창일ㆍ박명광ㆍ채수찬 의원, GT 측의 선병렬ㆍ최규성 의원이 참여했으며 김우남ㆍ양승조ㆍ한광원 의원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진ㆍ초선의원 모임은 다만 하루 전 박상천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사실상의 범여권 당 대 당 통합에 대해 방법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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