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법 파산1부(재판장 변동걸부장판사)는 24일 조양상선㈜에 대해 회사정리절차 폐지결정을 내렸다.이에 따라 조양상선은 파산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회계법인의 조사결과 조양상선의 청산가치가 1,296억여원인 반면 존속가치는 707억여원으로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 회사정리법에 따라 폐지결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조양상선은 지난 61년 설립, 한 때 국내 5대 해운업체로까지 성장했으나 97년 외환위기 이후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자본 잠식에 빠지는 등 현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지난 5월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계열사로는 남북수산, 진주햄 등이 있다.
안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