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대출금 필요할 때마다 나눠 받으세요"

企銀 직장인 전용 상품…일시대출보다 이자부담 작아

대출금을 여러 차례로 나눠 받을 수 있고 월급에서 일정한 비율만큼 자동으로 갚아나가는 새로운 대출상품이 등장했다. 기업은행은 새로운 개념의 직장인 전용 상품 ‘I Plan 직장인신용대출’을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상품은 대출금액의 20% 이상을 먼저 받은 뒤 나머지는 1년 안에 최대 4차례에 걸쳐 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나눠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 동안 자금 소요 시기에 관계없이 일시에 대출받는 데 따른 이자부담을 줄였으며 은행 방문 없이 인터넷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출금 상환은 급여이체와 동시에 미리 정해놓은 상환비율(급여이체금액의 최대 30%)만큼 월 급여에서 자동 상환된다. 예컨대 월급이 400만원이고 상환비율이 10%인 경우 40만원이 자동 상환되고 360만원만 통장에 입금된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정률 상환 개념은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것으로 월 상환금액이 월급 액수에 연동됨에 따라 급여가 적을 때의 상환부담이 줄어들게 되고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된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마이너스 대출이 아니기 때문에 대출금리는 은행권 최저 수준(3월25일 현재 6.4%)이며 고정금리나 변동금리 중 선택할 수 있다. 만 25세 이상 55세 이내의 직장인이면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재직 기업과 은행이 급여이체 협약을 체결한 후 회사로부터 대출 추천을 받아야 한다. 대출한도는 연소득 범위 내에서 최고 1억원까지이며 타 금융기관에 신용대출이 있더라도 연 소득금액의 1.5배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기간은 최장 5년 이내로 일반 신용대출보다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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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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