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와 7표차… 李,충남서 몰표 종합선두노무현 후보가 24일 춘천에서 열린 민주당 강원지역 경선에서 630표를 얻어, 623표를 획득한 이인제 후보를 7표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 후보가 국민경선 득표누계에서는 노 후보를 1,690표차로 앞서 선두를 고수했다.
이날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경선에서 노 후보는 박빙의 대결끝에 42.5%의 득표율로 이 후보(42%)를 누르고 승리, '노무현 돌풍'을 이어 나갔으며 3위는 159표를 얻은 김중권 후보, 4위는 71표를 획득한 정동영 후보가 각각 차지했다.
이로써 이 후보는 지난 9일 제주경선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실시된 6개 지역 경선의 득표누계에서 52.6%인 3,834표를 확보했고 노 후보는 29.4%인 2,144표를 얻어 두 후보간 표차는 종전 1,697표에서 7표차 줄었다.
이에 앞서 23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충남경선에서 이 후보는 유효득표수 1,944표 가운데 73.7%인 1,432표를 획득, 277표(14.2%)를 얻은 노무현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노 후보의 기반지역인 경남에서 지역별 경선을 치르며, 31일에는 전북에서 경선을 계속한다.
한편 강원과 충남 지역 투표율은 각각 67%, 73.7%를 기록했다.
양정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