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판매가 극심한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호조에 힘입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7일 현대ㆍ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자동차 5사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판매대수가 내수 130만995대(전년비 19%감소), 수출 255만6,786대(// 33.7%증가) 등 총 3,866,781대를 기록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의 판매대수 352만8,912대보다 9.6% 늘어난 것이다.
업체별로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내수 62만7,367대, 수출 133만7,468대 등 총 196만4,835를 판매해 창사 이래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이 같은 실적은 내수의 경우 전년보다 18.5%감소했지만, 수출은 21.9%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전년의 186만6,699대보다 5.3% 증가한 것이다. 차종별로 EF쏘나타는 지난해 총 9만2,143대가 팔려 5년 연속 국내 최대 판매차종 기록을 세웠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기아차는 작년 판매대수가 내수 31만3,330대 수출 75만9,325대 등 총 107만2,655대로 2001년 이래 3년 연속 사상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작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가운데 내수는 27% 감소한 반면 수출은 31.2% 늘어났다.
GM대우자동차는 지난해에 내수 12만7,759대, 수출 44만3,460대 등 총 57만1,219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판매대수가 51.4%나 급상승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보다 16.8% 감소한 반면 수출은 98.2% 증가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판매가 14만6,695대로 전년에 비해 8.3% 감소했다. 내수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13만1,290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11.1% 줄었다. 반면 수출은 렉스턴 및 무쏘 스포츠 등의 해외 호평에 힘입어 1만5,406대로 전년대비 24.7%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는 작년에 내수 11만249대 수출 1,127대씩 총 11만1,376대를 팔아 판매실적이 전년대비 5.6% 감소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