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워벤처] 엔피아시스템즈

저작권보호 亞관리기관에 선정엔피아시스템즈 함경수 사장은 지난 5월 콘텐츠 국제 표준 식별체계인 DOI(DigitalObject Identifier)의 공식 등록관리기관(RA)으로 선정된 일을 잊지 못한다. 지난 96년 설립한 이후 디지털콘텐츠의 불법복제를 막기위해 연구개발해 온 결과가 빛을 보는 순간이었고 이를 계기로 솔루션의 국내시장 공급은 물론 해외시장 수출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엔피아시스템즈는 디지털콘텐츠의 불법 복제를 막아주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이다. DOI는 책이나 잡지에 표시되는 ISBN 번호체계처럼 텍스트 및 음성, 영상, 동영상 등 인터넷상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부여되는 고유한 식별코드로 디지털 콘텐츠의 유통 활성화에 필수적인 체계로 인식되고 있다. 엔피아시스템즈는 일반인들이 디지털콘텐츠를 불법으로 다운로드받아 유포시키는 것을 막아주며 이를 끝까지 추적해 요금을 지불하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으로 시장공략에나서고 있다. 지난 96년 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과 출신 엔지니어 10여명이 모여 설립한 이 회사는 DOI/INDECS 기반의 Enpia-DRM을 국내 처음으로 순수기술로 개발해 화제가 되었다. 엔피아시스템즈는 지난 5월 디지털 콘텐츠산업 진흥과 저작권 보호를 위한 국제 기구인 IDF(International DOI Foundation)로부터 세계에서는 3번째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DOI-RA(DOI 등록관리기관)에 선정되었다. 또 미국출판협회, 국제출판협회, MS, HP등과 함께 이사회 멤버자격을 갖게 되어 국제 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함사장은 "등록관리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디지털 콘텐츠 시장 활성화는 물론 중국,일본, 동남아 등 세계시장 진출의 전기가 마련되었다"며 "연말까지 다수의 등록기관을 선정해 100만건 이상의 디지털콘텐츠 DOI 등록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DOI/INDECS 기반의 Enpia-DRM은 DOI-RA에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정보를 등록하면 자동으로 유일한 DOI 식별자가 부여되어 저작권을 인정, 보호 받을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콘텐츠의 유통 흐름과 판매개수를 정확히 파악하고 저작권자 관련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연평균 28% 이상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DRM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 회사는 최근 워터마킹 전문업체인 마크애니, 보안업체인 시큐어소프트와 손잡고 DRM 통합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국내 콘텐츠 시장뿐 아니라 미국 및 일본, 중국, 동남아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엔피아시스템즈는 자본금이 17억원이며 직원은 51명이다. 올 상반기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전체로는 1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함사장이 30%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티지벤처와 산업은행 등이 지분출자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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