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눅스 새버전 개발 잰걸음] 사용자편의 대폭 강화

올 4·4분기 출시 예정인 리눅스 커널 2.4 버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의 강점으로 여겨지던 사용자 편의기능들이 대폭 추가된다. 새로운 버전은 USB(유니버설 시리얼 버스), 적외선 포트, 윈 모뎀, 플러그 앤 플레이, 그리고 가전제품의 제어표준인 IEEE 1394 기능 등을 지원한다. 이런 기능들은 사용자가 복잡한 하드웨어 관련 지식을 모르더라도 손쉽게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현재의 2.2 버전은 2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올 1월에 공개됐다. 이에 비해 기능이 대폭 강화된 2.4 버전이 채 1년도 안 돼 공표된다는 것은 리눅스 개발자들의 협력이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칼데라 시스템스, 리눅스 스토어, 코렐 같은 리눅스용 응용 프로그램 개발사들은 컴퓨터 초보자들도 리눅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 이에 따라 윈도와 리눅스의 경쟁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까지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비디오 카드 제작업체들 같은 하드웨어 회사들 역시 리눅스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만 한다. PC에서 고성능의 유닉스 환경을 무료로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리눅스는 개발 초기부터 컴퓨터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윈도와 달리 리눅스는 사용자가 일일이 시스템 설정을 직접 해줘야 하고 인터페이스가 낯선 약점 등을 지니고 있다. 이는 리눅스를 아직까지 소수 전문가들만의 전유물로 간주되어온 주요 원인이었다.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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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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