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공정위장 후임 누가돼나 관심집중
청와대, 10여명 놓고 검증작업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이 다음달 9일로 3년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차기 위원장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차기 공정위 위원장은 올해 마무리될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을 대신할 새로운 정책의 틀을 마련하게 돼 비상한 관심이다.
현재 강 위원장은 공식ㆍ비공식 라인을 통해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현재 인선작업에 들어갔으며 10여명의 후보군을 만든 뒤 여론수렴과 검증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차기 공정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은 7~8명. 이정우 전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박봉흠 전 청와대 정책실장,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장, 조학국 전 공정위 부위원장(현 법무법인 광장 고문), 김병일 전 공정위 부위원장(현 김&장 고문)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참여정부 출범 당시 강 위원장, 이동걸 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함께 경제개혁 3인방으로 꼽혀 참여정부의 대기업정책 기조를 잘 이해하는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장 교수는 '삼성 저격수'로 불릴 정도로 대기업집단의 지배구조 개선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조 전 부위원장과 김 전 부위원장은 모두 공정위 출신으로 내부 화합과 무리 없는 정책 추진에 장점을 갖고 있다.
한편 공정위 사상 처음으로 3년 임기를 모두 채우고 퇴임하게 될 강 위원장은 이성태 한국은행 부총재, 어윤대 고려대 총장 등과 함께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2/19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