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北 식량 극한 상황을 없을듯

北 식량 극한 상황을 없을듯 김순권교수, "북한 옥수수 수확량 30% 줄어" 올해 북한의 옥수수 수확량이 심각한 가뭄으로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 줄었지만 주민들이 기아상태에 빠지는 극한상황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경북대 김순권(金順權·농학과)교수는 12일 『북한의옥수수 재배지 1㏊당 수확량이 지난해에는 3톤을 넘었으나 올해에는 2.5톤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특히 평양 일원과 평안남도, 황해북도 지역의 옥수수 작황이 나빴다』고 말했다. 金교수는 그러나 『북한의 식량난이 지난해에 비해 심각해졌지만 주민들의 건강상태는 남한 및 국제사회의 지원과 지난해 풍작으로 비축한 식량 공급으로 양호했다』고 전하며 『주민들이 굶는 기아 사태는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벼와 콩 등 다른 농작물의 작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보였다』고 밝히고, 옥수수 교류사업과 관련해 『올해는 함경남·북도와 자강도에 심은「수원 19호」가 성과를 거뒀으며 슈퍼옥수수 종자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金교수는 다음달초 다시 북한을 방문, 북한 농업 관계자들과 함께 슈퍼옥수수 종자개발 사업 등 올해 북한지역의 전반적인 옥수수 재배 사업에 대한 평가회를 가질 계획이다. 김태일기자 입력시간 2000/10/12 16:3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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