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자동차판매 회복 빨라야 2003년”

국제통화기금(IMF)체제로 급격히 위축된 소비심리때문에 올해 국내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무려 51% 격감한 73만대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또 앞으로 빨라야 5년, 늦으면 10년정도가 지나야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자동차판매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자동차부설 자동차산업연구소는 19일 내놓은 ‘98. 99년도 국내 자동차수요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 자동차 판매는 작년 한해동안의 1백52만1천대에 비해 51.5% 감소한 73만7천대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승용차의 경우 판매대수 감소현상이 더욱 심각해 올해 예상되는 승용차 판매대수는 작년의 1백15만9천대보다 53.9%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경차 판매량은 올해 14만6천대로 지난해보다 69.8% 늘어나 국내 자동차판매시장을 지탱하는 데 한 몫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내년 한해동안은 85만3천대의 자동차가 팔려 판매량이 올해보다는 15.7% 증가하겠지만 97년에 비해서는 56.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자동차는 내년부터 경기가 회복세를 타 자동차 구매심리도 점차 되살아 날것으로 예상했지만 작년과 같은 수준의 국내 판매량을 회복하려면 빨라야 오는 2003년, 늦으면 2007년이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대자동차 연구소 金안강 연구원은 “내수침체 상황은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것”이라며 “경기회복에 맞춰 대기수요자를 적극 발굴한다는 자세로 고객서비스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해야 자동차 국내판매를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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