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동부메탈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에 돌입한다.
동부메탈 사채권자들은 1일 서울 강남 HJ컨벤션센터에서 각 회차별 사채권자 협의를 잇따라 열고 워크아웃 개시 안건을 의결했다. 동부메탈 채권단은 이달 초 비협약채권자들의 상환 유예를 조건으로 워크아웃 개시를 가결한 바 있다.
이날 협의는 동부메탈의 법정관리 가능성 때문에 관심을 끌었지만 사채권자들의 동의로 법정관리 가능성이 사라졌다. 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김남호 동부팜한농 부장은 동부메탈 회생 지원을 위해 200억 원 상당의 사재를 출연키로 했다. 앞서 채권단은 김 회장 측의 경영권을 지켜주는 조건으로 사재출연을 요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