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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브랜드 컴퍼니] 한진중공업, 발전소 등 플랜트 시공 능력 탄탄

한진중공업은 발전소 설비와 공항 급유시설·제철소 등을 시공하면서 플랜트 분야에서 꾸준한 실적을 쌓아왔다. 한진중공업이 시공한 충남 당진 현대제철 코크스 플랜트. /사진제공=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이 그동안 다른 사업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던 플랜트 부문을 핵심사업으로 집중 육성해 건설업 불황을 정면 돌파한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플랜트사업에서 꾸준한 실적을 쌓아왔다. 삼천포ㆍ평택ㆍ하동ㆍ당진 등지의 발전소 설비를 비롯해 인천국제공항 급유시설과 광양제철, 현대제철 당진 코크스플랜트 등 다양한 플랜트를 시공했다. 또 나이지리아ㆍ필리핀ㆍ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에서의 플랜트 시공 경험도 풍부하다. 최근에는 충남 당진 화력발전소 내 1,700억원 규모의 석탄취급설비시설 공급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해 건설 중이다.


플랜트부문과 집단에너지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도 노리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2008년부터 집단에너지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그룹 계열사인 대륜에너지, 대륜발전, 별내에너지가 의정부ㆍ양주ㆍ남양주 등 경기 동북부 권역에서 집단에너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본격 가동에 앞서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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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소 건설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2011년 원전 시공을 위한 필수 자격요건인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을 취득한데 이어 올해 완공 예정인 대륜발전의 555메가와트(MW)급 양주 열병합발전소 건설이 마무리되면 종합 시공능력까지 확보하게 돼 원전 건설시장 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조선부문과 플랜트부문의 연계가 가능한 것도 한진중공업의 강점이다. 인천 율도ㆍ부산 다대포 공장은 플랜트 설비 생산의 전초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필리핀 수빅조선소는 플랜트 기반 시설인 철골과 배관 스풀 및 압력 용기 제작에 필요한 최적의 설비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수빅조선소에서 최신식 절단ㆍ용접ㆍ도장ㆍ도금 설비를 이용해 뛰어난 품질의 철골 제작이 가능하다. 자체 보유하고 있는 1만1,700톤급 벌크선 2척으로 필리핀 수빅에서 목적지까지 수송이 가능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한진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플랜트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조선과 건설, 에너지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플랜트를 주력 사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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