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개 시중은행 일제히 정기주총

조흥, 외환, 신한, 하나 등 4개 시중은행이 28일 일제히 정기주총을 열어 지난해 결산 및 배당률 확정, 신임 임원선임 등을 의결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주총에서 신상훈 신한금융지주회사 상무를 제9대 은행장으로 공식 선임한데 이어 이사회를 통해 조우섭 대기업지원부장, 김희수 런던지점장, 한도희 개인고객부장을 부행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장명기 부행장과 임기가 끝난 오용국ㆍ남기도 부행장은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이재우 부행장은 연임했다. 외환은행도 이날 이달용 집행부행장을 상임이사 부행장으로 선임하는 한편 임기가 만료된 박진곤 부행장과 국대현 준법감시인을 퇴임시켰다. 함께 임기가 끝나는 황확중 부행장은 당분간 현직을 유지한 뒤 캐나다한국외환은행(현지법인)의 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며 박 부행장은 미국 현지법인인 퍼시픽 유니온 뱅크의 이사회 의장으로 내정됐다. 외환은행은 이어 이사회를 통해 곽윤섭ㆍ최성규 상무를 집행 부행장으로, 박경제 강동영업본부장을 상무로 임명했다. 하나은행은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 등으로 경영환경이 나빠짐에 따라 현금배당률을 당초 15%에서 10%로 낮췄다. 또 임직원에 대한 스톡옵션 부여를 철회하는 대신 임원의 보수한도를 50억원에서 60억원으로 높였다. 조흥은행은 행장후보추천위원회에 주주대표와 외부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하는 한편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 전원을 유임시켰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SK글로벌 사태에 따른 주가폭락 등으로 일부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있었으나 당초 우려했던 큰 혼란은 없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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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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