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가운데)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처리 무산과 관련한 자신의 책임론이 나오자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최종욱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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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거취, 추경 처리후에 결론"
한나라, 퇴진·유임싸고 격론끝 결론 '유보'
이현호 기자 hhlee@sed.co.kr
홍준표(가운데)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처리 무산과 관련한 자신의 책임론이 나오자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최종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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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16일 홍준표 원내대표의 퇴진문제에 대해 격론 끝에 결론을 유보했다.
김정권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 브리핑을 통해 "현 원내대표 체제에서 우선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한 다음에 '홍준표 유임' 여부를 다시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홍 원내대표 체제 재신임 문제를 논의했지만 사퇴와 유임 주장이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다만 추경안을 야당과 다시 협의하거나 단독처리를 강행하든 어떤 식으로라도 이번주중 처리한 뒤 홍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다시 논의키로 했다.
홍 원내대표의 사퇴를 강력히 요구한 그룹은 공성진 최고의원을 비롯한 정두언ㆍ진수희ㆍ권택기 의원 등 친(親)이명박 직계이다. 반면 한나라당의 지도부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 원내대표 사퇴론에 대해 유임론으로 가닥을 잡았었다.
이에 따라 '홍준표 퇴진론'은 사그라지지 않고 오히려 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유임쪽으로 가닥을 잡았던 당 지도부가 끝장 토론으로 결론을 내지않고 '유보'로 선회하면서 홍 원내대표의 퇴진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직을 계속 수행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없다"고 답한 뒤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끝나면 거취문제를 바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17일 오전 민주당, 선진과 창조의 모임측과 원내대표 협상을 갖고 추경안 처리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회담에서 합의 불발시 당일 오후 2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가결시키고, 이어 18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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