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번 사업 수행 결과를 토대로 정화 방법을 정한 뒤 본격적인 수질정화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공단 측은 "수질정화 본사업에는 광산배수 처리시설 설치 등 수 천억원 규모의 복구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의 대표적 구리광산인 마무트 광산은 지난 1999년 폐광된 후 산성 광산배수로 광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인근의 키나발루국립공원까지 오염될 우려가 있어 세계문화유산 지정 취소까지 언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광해관리공단은 필리핀 환경부 산하 광산지질과학국의 요청으로 25일 현지에서 필리핀 광해복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해외 광해복구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