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해안 적조피해 95년이후 최대

남해안에 발생한 유독성 적조생물이 일사량 증가로 폭발적으로 증식하면서 27일 오전 현재 52만2천여마리의 물고기가 집단폐사해 지난 95년 이래 최대의 적조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경남 통영시는 지난 14일 첫 적조주의보 발령이후 27일 현재까지 집단 폐사한 어류는 52만2천416마리로 피해액만 13억2천여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8년 21만마리(1억9천만원), 99년 24만5천마리(2억7천만원)에 이어 지난해 25만마리(2억원)의 피해규모를 훨씬 넘어선데다 향후 어류의 집단폐사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어류와 패류를 합쳐 300억원의 피해를 낸 지난 95년이후 최대 피해가 우려된다. 또 어류폐사가 통영에 이어 거제지역까지 확산돼 26일과 27일 밤사이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수산마을 이모(52)씨의 가두리양식장에서도 도미 3만마리가 폐사했다. 피해 규모의 급속한 증가는 26일 오전부터 남해안일대 최대의 가두리양식장 밀집지역인 산양읍 중화리 일대와 곤리도연안 등 미륵도 남서쪽 해안에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밀도가 1㎖당 최고 2만7천400개체까지 올라가면서 대규모 폐사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시는 어류폐사가 급속이 늘어나자 이날 오전부터 황토살포선 45척과 운반선 11척 등 모두 61척의 방제선박을 투입, 5천600여t의 황토를 살포키로 했다. (통영=연합뉴스) 이종민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