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래가 안보인다" 임직원 탈출러시

적자가 계속되고 주인이 일본계로 바뀌면서 SBI저축은행(옛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임직원들이 SBI를 등지고 있다. 회사의 미래를 불안하게 보는 이들과 희망퇴직이 겹친 탓이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 임원을 포함한 홍보 인력 두 명이 최근 대부업체 러시앤캐시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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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의 임직원 탈출은 경영 부실이 심각해진 지난해 이후 계속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 말 197명이었던 임직원 수가 올 3월에는 166명으로 31명이 줄었다. 같은 기간 ▦SBI2 17명 ▦SBI3 13명 ▦SBI4 2명 등 9개월 새 63명이 SBI를 떠났다. 전체 직원 수도 490명에서 422명으로 대폭 줄었다. SBI 측은 "지난 2~3월 희망퇴직으로 소속 직원 54명을 내보냈다"며 "회사가 어수선해서 이직이 평상시보다 많은 게 사실"이라고 했다.

SBI 직원들의 이탈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그룹의 증자에도 저축은행업 자체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전직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인력 구조조정을 겪은 직원들은 회사의 앞날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다"며 "퇴직을 고려하는 임직원들이 여전히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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