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버린, SK株 자회사에 분산

SK그룹과 지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소버린자산운용이 24일 1,527만주(12%)를 도이치증권 창구를 통해 자회사인 크레스트증권으로 넘겼다. 소버린측은 이에 대해 “이번 주식이동은 내부적 위험관리(Risk Management) 차원에서 이루어졌으며, 자회사인 크레스트증권은 SK㈜에 대한 지분 14.99%를 온전히 보유하고 있고 어떤 식으로도 전체지분을 감소시키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소버린은 이어 “향후에도 SK㈜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가 일부에서는 소버린측이 10% 이하로 지분율을 낮춰 출자총액제한 제도를 이용, SK 대주주의 의결권을 다시 묶으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편 이 날 SK계열사들은 장내에서 SK증권 창구를 82만주(210억원)를 사들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최태원 회장이 매각한 SKC 자금이 SK 매수 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8일 계열사 SKC 주식 168만5,949주(5.22%)를 주당 1만3,020원에 매각했다. 당시 매각금액은 219억5,106만원이었다. 또 이 날 장마감후 398만주의 SK자사주가 시간외 거래를 통해 은행으로 넘어갔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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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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