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CD장비주 ‘디엠에스 불똥’

디엠에스 어닝쇼크 영향 일제히 약세행진<br>일부“ 해외비중 높은 장비업체 국한” 전망


LCD장비주 ‘디엠에스 불똥’ 디엠에스 어닝쇼크 영향 일제히 약세행진일부 “해외비중 높은 장비업체 국한” 전망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LCD장비주가 디엠에스의 어닝쇼크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LCD 경기악화 및 LCD패널업체들의 설비투자 위축이 우려되고 있어 LCD장비주의 실적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실적부진이 대만 LCD업체의 투자지연에 따라 해외비중이 높은 장비업체에만 국한돼 LCD장비 종목간 주가가 차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 디엠에스 주가는 전일보다 4.25% 하락한 9,240원으로 마감,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의 영향으로 이달 초에 비해 32.5%나 급락했다. 이날 에스에프에이(00.42%), 주성엔지니어링(2.13%), 에이디피(1.88%), 탑엔지니어링(-3.7%) 등 다른 LCD장비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2~3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약세가 전방산업인 LCD패널업체들의 발주지연과 일본업체들과의 경쟁심화에 따라 향후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3ㆍ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디엠에스의 경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증권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수주부진을 이유로 삼성증권은 최근 투자의견을 ‘보유’로 내리고 목표주가도 2만원에서 1만3,000원으로 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도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1,400원으로 내렸다. SK증권 역시 매수 의견을 유지하기는 했지만 목표주가를 1만2,000원으로 낮췄다. 민후식 한국투자증권은 “대만 및 국내 LCD패널업체들이 내년까지 투자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19% 정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LCD장비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LG필립스LCDㆍ삼성전자 등 국내 LCD업체의 6ㆍ7세대 장비발주가 소규모나마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 국내업체 비중이 높은 장비주들은 3ㆍ4, 4ㆍ4분기 견조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LCD업황에 대한 비관적 전망으로 LCD패널업체들이 투자추진 규모에 대한 노출을 꺼려하고 있을 뿐 장비업체들의 수주감소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축소 움직임이 뚜렷한 AUOㆍCMO 등 대만업체들의 비중이 높은 장비업체의 경우 장비발주 지연으로 3ㆍ4분기에 이어 4ㆍ4분기에도 뚜렷한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송명섭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에이디피ㆍ케이씨텍ㆍ주성엔지니어링 등은 3ㆍ4분기 실적개선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4ㆍ4분기 수주 ?매출공백이 큰 업체도 많은 만큼 투자할 때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0/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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