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OIL의 3ㆍ4분기 당기순이익은 4,5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5%나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3,499억원)보다 1,000억원 이상 많은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S-OIL의 당기순이익이 급증하자 연말 배당액도 급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면 배당가능이익도 덩달아 증가하고 따라서 고배당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S-OIL의 연말 배당 예상액을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박기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OIL의 올해 당기 순이익 규모를 당초 6,300억원 수준으로 잡았지만 3ㆍ4분기에 이미 넘어섰으며 연말에는 8,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S-OIL의 배당성향을 고려할 때 중간배당(450원)을 포함한 주당 배당금은 기존 예상치인 2,700원을 훨씬 넘는 3,500원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S-OIL의 배당수익률도 3.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S-OIL의 배당성향이 60% 넘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S-OIL의 하반기 예상 배당성향을 전년 수준인 50% 수준으로 가정했을 경우 연말 현금배당액은 3,083원에 달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배당여력이 지난해보다 양호한 점을 감안하면 배당성향이 60%까지 증가하면서 주당 3,790원의 배당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