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은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37%(150원) 오른 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2만주 넘게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STX팬오션이 이날 크게 상승한 이유는 4ㆍ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는 전망에서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STX팬오션은 지난 4ㆍ4분기에 1조3,985억원의 매출과 14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3ㆍ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7%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것이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TX팬오션은 영업비용 절감과 일회성 이익이 발생하면서 4ㆍ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STX팬오션은 또 새해 첫 선박 인수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STX팬오션은 이날 8만3,000톤급의 파나막스 벌크선 STX호라이즌(Horizon)호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다고 밝혔다. STX팬오션은 올해 STX호라이즌을 비롯 총 23척의 선박을 인수해 브라질 발레사와 피브리아사를 비롯해 한국전력 발전자회사, 현대제철, 포스코 등과의 운송계약에 투입할 예정이다. STX팬오션에 따르면 올해 새로 인수되는 선박을 통해 약 1억달러(1,100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