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실적재료주 추가반등땐 상승탄력"

수급개선·기업 이익모멘텀 바탕 1,700안착 기대감<br>내주발표美경기지표 양호땐 1,750선까지 갈수도<br>삼성전기·LG전자·삼성테크윈·GS·한미약품등 유망


한 달 만에 코스피지수 1,700선을 다시 밟았다.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저항선으로 지목되던 60일 이동평균선(1,691포인트)을 거뜬히 넘기면서 시장 분위기는 추가 상승으로 급속히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주 미국 경기관련지표가 양호할 경우 단기간 1,750선 안팎까지 오른 후 추가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승탄력이 상대적으로 큰 실적재료주에 주목하라는 지적이다. ◇1,750선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 하락과 북한 미사일 발사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25.59포인트 오른 1,701.83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 1월 급락 이후에도 지수가 1,700선에서 두 차례나 미끄러졌던 점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추세 반전을 예단하기 이르지만 증시의 수급개선과 기업 이익 모멘텀을 바탕으로 1,700선 안착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 4개여월 만에 지수가 수급선인 60일이평선을 돌파해 반등지속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수가 3개월 평균주가를 뛰어넘은 만큼 상승강도는 더 커질 것”이라며 “단기간 1,760선까지 큰 저항 없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일부에서는 다음달 중순 미국 투자은행들 실적발표 등 대외 리스크가 여전히 시장변동성을 높일 것이라는 점에서 아직 주식시장이 베어마켓랠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지수 바닥권 확인으로 2월보다 상승강도는 더 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안도랠리 수준을 넘는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오는 4월 중반까지 1,750~1,800선으로 상승 후 숨 고르기를 거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적주 상승강도 더 클 듯=지수가 안정적 흐름을 지속할 경우 실적주에 대한 매수세는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가 이미 저점 대비 100포인트 이상 반등해 싼 주식보다는 실적에서 모멘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매수 여력이 적은 기관들이 다음달 어닝시즌에 맞춰 이익 모멘텀 보유주로 매수대상을 좁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실적주의 상승탄력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윤재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1ㆍ4분기 영업이익 증가폭이 크거나 2ㆍ4분기 이후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실적주를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실적주들은 지수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달 들어 삼성전기ㆍLG전자ㆍ기아차ㆍ현대차 등은 10% 이상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200종목 상승률(1.0%)을 크게 웃돌았다. 현대증권은 1ㆍ4분기 영업이익 증가세가 지속되거나 2ㆍ4분기 이익 개선폭이 큰 종목들로 삼성전기ㆍ삼성테크윈ㆍSKCㆍ한화ㆍGSㆍ두산ㆍ대우조선해양ㆍLG디스플레이ㆍ한미약품ㆍLG전자ㆍ태웅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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