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테이트 직물 등 생산량의 90% 수출/매출 30% 늘자 천안공장 20억 들여 증설범양사(대표 이은범)는 양복 안감 등으로 사용되는 아세테이트 직물 생산업체로 생산량의 90%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범양사의 자본금 규모는 32억원이며 매출구성은 아세테이트 직물이 80%, 폴리에스터직물이 10%를 차지하고 있다.
범양사는 독일의 세계적인 화학회사인 훽스트셀레네즈(HOECHST CELANESE)사로부터 아세테이트 원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아세테이트 직물은 일본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만 생산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크게 늘었으며 판매단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따라 범양사는 지난해 반기에 전년동기보다 30% 증가한 1백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95년도 전체 순이익의 2배에 달하는 10억원을 올렸다.
범양사가 생산하는 아세테이트 직물은 홍콩, 동남아시아, 유럽, 중동, 남미 등 세계 50여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매출증가에 따라 범양사는 천안 공장의 시설 확장에 나서 지난해에만 20억원을 신규 시설투자에 사용했다. 범양사는 국내 아세테이트 생산량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다.
범양사는 훽스트셀레네즈사와 30년간 원사공급 계약을 만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범양사는 훽스트셀레네즈사의 국내 대리점으로서 국내에 판매되는 원사의 30%에 대한 공급권도 가지고 있다.
범양사는 아세테이트 직물외에 자동차 부품 생산설비 수입알선과 출판사업도 벌이고 있다. 범양사는 일본의 엔슈크로스사의 국내 대리점으로서 기계류 수입을 대행하고 있다. 출판사업의 경우 자연과학 관련 서적으로 주로 출판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범양사의 경우 지난해 수출증가로 외형과 수익성이 크게 호전됐으나 섬유업계의 특성상 세계 경기동향에 따라 수익성이 좌우되는 특성이 있다며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사업다각화와 시설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할 것으로 분석했다.<정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