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그룹주, 외국인 잇단 ‘러브콜’

LG그룹주가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으며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 등 블루칩(고가 우량주)을 매수했던 외국인은 최근 들어 옐로칩(중가 우량주)으로 관심을 돌리며 LG그룹주에 대한 매수강도를 높이고 있다. 21일 거래소시장에서 LG산전은 외국인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장 중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결국 전일보다 930원(10.36%)% 상승한 9,900원으로 마감했다. 또 LG가 4.95% 오른 것을 비롯해 LG석유화학ㆍLG전선 등도 강세를 보였다. LG전자는 외국인의 대량 매수로 장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전일 상승한데 따른 부담 등으로 장 마감 무렵 매물이 나오면서 보합에 머물렀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이날 LG전자에 대해 20만주(132억원)를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LG(83억원)ㆍLG투자증권(36억원)ㆍLG산전(18억원) 등에 대해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LG산전의 경우 지난 6일 이후 20일까지 기관 투자자들이 거래일 수로 11일 연속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 외국인까지 순매수에 가세해 이 기간 동안 주가가 23%나 올랐다. 또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는 이날 열린 하나로통신 주총에서 LG가 반대했던 뉴브리지-AIG 컨소시엄의 외자유치안이 통과되자 오히려 추가 자금 부담을 덜게 됐다는 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매수세가 몰렸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 부장은 “그동안 블루칩에 가려졌던 LG 그룹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하나로통신 외자유치안 통과와 맞물려 증폭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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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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