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종합상사 수출전략‘대수술’/“양적팽창 한계”복합프로젝트사업 강화

◎중남미 등 신시장 개척·선진국공략 추진종합상사들이 양적팽창 위주의 기존 수출전략에서 벗어나 수익성위주의 복합프로젝트사업을 강화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신시장을 개척해 수출확대에 적극 나선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합상사들은 내년도 최우선 수출전략으로 그동안 단품수출위주의 전략에서 벗어나 외화가득률을 높일 수 있는 복합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는 방향으로 내년도 수출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계가 이처럼 내년 수출전략을 전면 대수술한 것은 주력시장인 동남아에 대한 수출이 크게 위축된데다 그동안 지속해온 양적팽창이 한계에 부딪쳤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내년도 수출목표 확대보다는 내실있는 마케팅에 주력키로 하고 그동안의 단품위주 수출을 대폭 줄이고 그룹차원에서 추진중인 동구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 대한 컨트리마케팅을 강화해 복합방식의 수출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주)대우는 해외유통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투자와 연계한 고부가제품 수출을 늘리고 자체적인 금융 및 마케팅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중소협력업체와의 해외진출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현대종합상사와 LG상사는 그룹차원의 수출확대전략에 따라 강력한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펼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신규 수출상품 개발과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 프로젝트 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주)쌍룡과 (주)선경, 효성물산 등도 주력시장인 동남아시장에서의 현지 개발프로젝트에 적극 참여, 관련장비와 설비공급권 확보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중국 등 특정시장에 편중된 수출에서 탈피, 서남아·동구·중남미·아프리카 등 성장잠재력이 큰 신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진갑 기자>

관련기사



고진갑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