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은 27일 오전 서울 상의회관에서 국민회의 정책위 의장단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중소·벤처기업지원 등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상의 회장단은 간담회에서 성장지속에 필요한 경쟁력 기반이 아직 호전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과 5대 이외의 중견그룹에 대한 수출환어음 매입보증 허용, 중소·벤처기업의 투자유치에 장애가 되는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규제의 완화 등 10개 부문 38개 항목을 건의했다.
회장단은 특히 부채비율 200%는 꼭 지키겠지만 부채비율에 집착하면 투자가 약화되고 기업의 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 신규투자 등에 따른 일시적인 부채비율 상승에 대해서는 탄력적인 기준을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여성의 창업준비와 여성경제인의 경영애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여성기업 지원센터 설립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장영철(張永喆) 정책위 의장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긴요한 신규투자에 대해 부채비율 200%를 탄력적으로 운용해 달라는 건의는 충분히 검토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상의에서 김상하 회장과 김인환 효성부회장, 성재갑 LG화학 부회장, 장영신 애경산업 회장 등이, 국민회의에서는 張의장과 이재명 제2정책조정위원장, 정세균 제3정책조정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강봉 기자 AACC@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