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년째 '양호' 등급 우투·하나대투 '미흡' 곤두박질

펀드판매 미스터리쇼핑 결과… 한화투자증권·한화생명 우수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아 미스터리쇼핑이 면제됐던 판매사들이 1년 만에 불완전판매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2개월간 총 28개 금융회사의 570개 점포에 대한 펀드 판매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결과 평가 평균 점수는 79.4점으로 지난해보다 2.8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양호 등급(80점 이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세부항목별로는 '단정적 판단 제공 금지 준수'와 '계열사 펀드 고지' '투자자정보 확인 결과 및 설명' 항목이 평균 90점을 넘어 잘 지켜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수료 및 보수 설명'이 65점으로 미흡했고 '판매 후 모니터링콜 실시'는 43.9점으로 가장 저조했다.

회사별로는 한화생명과 한화투자증권이 우수 등급(90점 이상)을 받았고 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11개사가 양호 등급(80점 이상),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한 10개사가 보통 등급(70점 이상), 우리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 등 3개사가 미흡 등급(60점 이상), 동부증권과 제주은행이 저조 등급(60점미만)을 받았다.


특히 2년간 양호 이상 등급을 받아 지난해 평가를 면제받은 회사들의 등급 하락이 두드러졌다. 1년 만에 미스터리쇼핑을 다시 받은 11개 회사 중 신한은행과 유진투자증권ㆍ한국외환은행 3곳만이 올해도 양호 등급을 받았다. 반면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 6개사가 2010년과 2011년 모두 양호 이상에서 올해 보통으로 하락했고 우리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은 미흡 등급으로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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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쇼핑이란 펀드와 검사역이 고객을 가장하고 판매 창구를 방문해 펀드와 변액보험ㆍ파생결합증권 등 금융투자상품의 불완전판매 여부를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평가결과가 미흡하거나 저조한 회사에 대해서는 판매관행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이후 계획 이행 여부를 중점 점검한 후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현장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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