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자 「누비라」 내달 첫선

대우자동차(대표 김태구)가 에스페로 후속모델로 개발해온 준중형승용차 「누비라(Nubira)를 처음으로 공개했다.대우자동차는 28일 그동안 J­100이라는 이름으로 개발해온 누비라를 첫 공개하고 오는 2월말부터 국내 시판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대우가 지난 94년 개발에 착수, 32개월동안 총 3천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누비라는 대우의 영국 엔지니어링전문사인 대우워딩기술연구소가 주축이 돼 독일 뮌헨기술연구소, 부평기술연구소가 공조체제로 개발한 모델이다. 특히 대우가 지난 92년 기술제휴업체인 미국 GM과 결별한 후 지난해 11월 라노스에 이어 2번째 내놓은 독자모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차는 지난해말 완공한 군산공장에서 연산 30만대씩 생산돼 국내외에 공급된다. 전면부는 라노스와 동일하게 대우마크를 형상화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고 L자형의 리어램프는 분리형을 채택, 세련미를 강조했다. 엔진은 1.5DOHC와 1.8DOHC 2가지 모델이 있으며 최고출력과 최고시속은 1.5가 1백10마력, 1백82km, 1.8이 1백36마력, 2백km를 낸다. 특히 실내 길이와 폭, 높이 등이 경쟁차종인 현대 아반떼, 기아 세피아에 비해 대체로 길다. 누비라는 순 우리말로 「세계를 누비는 우리차」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수출차에도 동일한 이름이 적용된다. 내수 판매목표는 월 1만2천대로 잡았다.<정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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