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서울경제TV SEN] ‘날씨’가 울린 대형마트 매출 ‘건강식품’이 살린다…홍삼·비타민 인기

올해 대형마트 영업 부진의 최대 복병은 ‘날씨’ 였다. 이마트는 올 1월부터 지난 22일까지 주요 카테고리 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날씨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대형가전과 패션 등의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냉장고, 에어컨, 제습기 등이 포함된 대형 생활 가전 카테고리의 경우에는 전년보다 12.0% 매출이 줄었다.


올 여름 전국 평균 기온이 각각 25.1도와 23.8도로 전년보다 1.2도, 3.5도 낮았던 데다가 마른 장마까지 이어지면서 에어컨 등과 같은 기존 상품들은 물론 올해 큰 시장이 기대됐던 제습기마저 매출이 부진했다. 패션 카테고리도 ‘시원한 여름’에 이어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이중고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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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황 속에서 ‘신개념 건강식품’이 잇달아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도 기력을 차리는 모양세다. 올해 ‘건강식품’ 카테고리 매출 증가율은 11.9%로 이마트 전체 상품 카테고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객단가 또한 12.8% 증가하며 이마트의 새로운 매출 활력소로 급부상했다. 이처럼 건강식품 카테고리가 호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이마트 반값 홍삼’으로 촉발된 ‘신개념 건강식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선보이는 상품마다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마트는 홍삼 제품을 풀 라인업으로 강화한 후 올해 들어서만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뒤이어 출시한 ‘반값 비타민’과 ‘이마트 눈 건강’, ‘반값 유산균’, ‘이마트 슈퍼베리 주스(아사이베리/노니) 등도 좋은 실적을 이어가며, 대형마트의 새로운 효자 상품 카테고리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 선보인 ‘반값 유산균’의 경우 출시 3주만에 매출 4억을 달성했고, ‘이마트 슈퍼베리 주스’ 역시 출시 10일만에 1만 개 이상 팔려나가며 1차 생산 물량을 대부분 소진했다.

이마트는 올해 건강식품 카테고리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원물 소싱 차별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 협력회사와의 연구/개발을 통한 상품력 강화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태경 이마트 가공식품담당 상무는 “이마트 건강식품은 원물 소싱 차별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마케팅 비용 등 거품을 없애 ‘반값 수준’으로 소비자들에게 소개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향후에도 우수한 협력사가 생산을 맡고, 이마트가 유통을 담당하는 철저한 분업 방식으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SEN TV 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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